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울 동교동 사저가 3남 김홍걸 전 의원이 매각한 지 두 달 만에 김대중재단이 다시 사들이게 됐다.
재단은 국민 모금으로 매입 비용을 충당할 예정이며, 사저를 '김대중·이희호 기념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단은 DJ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사실상 DJ 부부의 사저를 상속자인 3남이 팔고, 제3자를 거쳐 DJ 2남이 속한 재단 측이 다시 사는 구조가 됐다.
정치권에서는 형제간 재산 싸움에 국민 돈이 사용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