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외교부 장관 공관이 두 번이나 이사를 하면서 수억 원의 세금이 낭비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2022년 대통령 관저로 결정된 한남동 공관을 내주고 삼청동으로 이전했던 외교부 장관 공관은 1년 3개월 만에 궁정동으로 다시 옮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거동 리모델링에만 총 6억 7천만 원이라는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특히, 2년 4개월 만에 완료된 삼청동 행사동 리모델링으로 인해 외교부는 외교사절 초청 행사를 호텔에서 진행했고,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호텔에서 열린 외교행사는 43건, 비용은 약 81억 3천만 원으로 문재인 정부 5년간 호텔 행사 비용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홍기원 의원은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해 외교부 장관 공관의 기능이 훼손됐고, 행사동 접근성이 떨어져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외교부는 입지와 접근성 등을 고려해 이전을 결정했으며, 국유재산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