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영 전 청와대 비서관이 3년간 육영수 여사를 모시면서 꼼꼼히 기록한 '특활비 경리 장부'가 공개됐다.
장부에는 육 여사가 매달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만원으로 기아, 질병, 학비 때문에 어려움 겪는 사람들을 도운 기록이 가득하다.
육 여사는 특활비를 1원도 사적으로 쓰지 않고, 오로지 빈민과 약자를 돕는 데만 사용했다.
김 전 비서관은 육 여사의 따뜻한 마음과 헌신을 기억하며 10월 8일 박정희 기념관에 장부를 기증하기로 했다.
이 장부는 육 여사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앞으로 영구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