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엘리트 선수들을 향해 '터줏대감', '비즈니스석 타는 것도 없애려 했는데 없앨 수 없었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2일 발표된 사퇴 촉구 성명서에 엘리트 출신 이사 8명 포함 14명이 서명한 것에 대해 '엘리트 탓'을 주장하며 협회 발전을 저해하는 이유로 엘리트 선수들을 지목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과반 이상의 친정체제를 구축하며 협회를 장악해왔고, 엘리트들을 견제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배드민턴계 인사들은 '내로남불', '엘리트 악마화' 등의 비판을 쏟아내며 분노하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이 페이백 의혹을 제기한 엘리트들을 '눈엣가시'로 여기며 차기 회장 선거를 위한 지지 기반을 다지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