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해 외교부 장관 공관이 두 번이나 이사를 하면서 리모델링에만 수억 원대 세금이 추가로 사용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외교부는 2022년 9월 삼청동 옛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으로 이전했지만, 2년 만에 다시 궁정동 옛 경호처장 관저로 옮겼다.
외교부는 삼청동 공관 리모델링에 18억 5500만 원을 사용했고, 궁정동 이전에도 3억 2000만 원을 추가로 사용했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교부 장관 공관은 외빈 초청 행사 등을 수행하는 중요한 외교적 자산인데, 대통령실 졸속 이전으로 기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궁정동 공관의 입지, 접근성, 내부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교공관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