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를 둘러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재판에서 윤석열 대통령 측이 'VIP 격노설'에 대한 사실조회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박 대령 측은 재판부에 윤 대통령을 상대로 총 6항목의 사실조회를 신청했고, 재판부는 'VIP 격노설' 관련 내용을 포함한 일부 사실조회를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이라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박세진 전 해병대 중앙수사대장(중령)이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령이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으로부터 혐의자 등을 빼라는 외압을 받았다는 정황을 증언했습니다.
한편 내일 전역을 앞둔 고(故) 채상병 어머니는 게시판에 글을 올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걸 걸고 있는 분들처럼 엄마도 힘내 볼게”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