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만찬 회동이 화기애애했다는 대통령실의 발표와 달리, 정치권에서는 냉랭한 분위기 속에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한 대표의 독대 요청에 대한 대통령실의 난색은 당정 관계 악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기소 권고 의견을 내놓으면서 김 여사 악마화 프레임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금융투자세 폐지 여부를 놓고 당론을 정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지만, 시행과 유예, 폐기 등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이 재보궐선거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혁신당의 황현선 사무총장이 민주당을 '호남의 국민의힘'이라고 표현하면서 양당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