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자료 제출 거부로 의원들의 맹비난을 받았다.

양문석 의원은 축구협회의 특정인 선발 의혹에 대한 증명 책임을 묻고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진종오 의원은 협회장이 참석한 현안질의에도 불구하고 협회가 주말까지 연락 두절된 점을 지적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승수 의원은 홍명보 감독 계약 기간, 연봉 등 기본적인 자료조차 제출되지 않은 점을 강조하며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의 현안질의 준비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윤덕 의원은 정 회장을 향해 '황제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국가정보원보다 더 많은 비밀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수현 의원은 감독 선임 관련 자료 요청에 축구협회가 보도자료 링크만 보낸 것을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규정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전재수 위원장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부분을 가려서 제출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