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노동·시민운동에 투신한 '영원한 재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장 원장은 1970년 전태일 열사 사후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 만나 시신을 인수하고 서울대 학생장을 치르는 데 앞장섰으며, '전태일 평전' 집필에도 기여했다.
1997년 신문명정책연구원을 설립해 '186개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외쳤으며, 2021년까지 3차례 대선, 7차례 총선에 출마하는 등 정치 활동도 펼쳤다.
고인은 민주화운동 보상금을 일체 수령하지 않아 '운동권 정치인'과는 거리를 두었다.
장례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장으로 치러지며, 서울대병원에 빈소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