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년간 민주화와 노동운동을 이끈 ‘영원한 재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고인은 전태일 열사 분신 사건을 계기로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 민청학련사건 등으로 수배와 투옥을 반복했다.
9년의 투옥과 12년의 수배 생활에도 민주화 유공자 신청과 배상금을 거부하며 일관된 신념을 보였다.
민주통일국민회의 창립, 민중당 창당 등을 주도했으며, 14대부터 21대 총선까지 원내 진입을 시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로 활동하며 국회의원 면책·불체포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