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의 상징, ‘영원한 재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22일 암 투병 끝에 79세로 별세했다.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으며, 유신 독재 반대 시위 등으로 수배와 도피를 반복하며 9년의 옥고를 치렀다.
민중당 등 여러 창당에 관여하며 7번의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끝내 국회에 진입하지 못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지난해부터는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주창하는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를 만들어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정치 개혁을 위해 노력했다.
정부는 장 원장에게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