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운동의 거목이자 '영원한 재야'로 불린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22일 별세했다.
정부는 고인의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으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빈소를 찾아 훈장을 전달했다.
장 원장은 1966년 서울대 법대 입학 후 전태일 열사의 분신 사건을 계기로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했고, 수차례 투옥과 석방, 장기간의 수배 생활을 거치며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다.
김 장관은 장 원장과 함께 재야 운동권에서 활동했으며, 1990년에는 진보정당인 민중당을 함께 창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