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의 거목이자 '영원한 재야'로 불린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장 원장은 담낭암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그는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으며, 수배와 도피, 투옥을 거치며 10년 가까이 감옥 생활을 했다.
김영삼 정부의 민주화 운동 관련자 보상금은 거부하며 '민주화 운동은 보상받을 일이 아니다'는 신념을 보여줬다.
정치에 뛰어들어 7번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끝내 당선되지 못했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켰다.
그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에서는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조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