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영원한 재야'로 불린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22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78세.
장 원장은 담낭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1시 35분께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그는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 민청학련사건 등으로 9년간 수감 생활을 하고 12년간 수배 생활을 하는 등 1970~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1980년대부터는 민주통일국민회의, 민통련 창립에 앞장섰고, 1990년에는 민중당 창당을 주도했습니다.
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로 경남 김해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습니다.
정부는 고인의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