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가 '셔틀콕 여왕' 안세영 선수의 폭로 이후 회장 사퇴 문제를 두고 격렬한 내분을 겪고 있다.
일부 부회장과 이사들은 김택규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했지만, 시·도 협회장들은 이를 '기득권 세력 보호' 위한 행동이라고 비난하며 맞섰다.
안세영 선수는 협회의 부실한 운영과 선수 지원 부족을 지적하며 협회를 향해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고,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로 이어졌다.
현재 협회는 김 회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으며, 오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김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