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라이온즈의 새 사령탑에 니시구치 후미야 2군 감독(52)이 내정됐다.
니시구치 감독은 세이부에서 21년간 활약한 우완 투수 출신으로 182승을 기록한 레전드다.
그는 2016년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서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며 한국 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세이부는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마쓰이 가즈오 감독을 경질했고,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 겸 단장 체제로 전환했지만 팀은 더욱 부진했다.
결국 와타나베 감독 겸 단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팀 재건을 위해 니시구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니시구치 감독은 세이부의 1, 2군 투수코치를 거쳐 2군 감독을 역임했으며, 올 시즌 2군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세이부는 득점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니시구치 감독이 팀을 재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