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의 거목,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고인은 1970년 전태일 열사의 분신 소식을 접하고 노동운동에 뛰어들었으며, 이후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다.
10년 가까이 옥살이를 하고 12년 넘게 경찰에 쫓기는 등 고난 속에서도 민주화와 노동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1989년 민중당 창당을 주도하며 제도권 정치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근까지 특권폐지 운동을 이끌며 정치 개혁에 힘썼다.
고인의 삶은 시대의 아픔과 함께했고, 그의 정신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