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인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장 원장은 197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며 9년간 수감 생활과 12년간 수배 생활을 겪었다.
전태일 열사의 장례를 치르는 데 앞장섰으며, 전태일 평전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1990년대에는 민중당 창당에 참여했으며, 이후 여러 정당을 창당했지만, 끝내 제도권 정계 진출에는 실패했다.
최근에는 신문명정책연구원을 설립하여 저술 활동과 국회의원 특권 폐지 운동에 힘써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 원장을 기리며 애도를 표했으며, 정부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