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운동권의 대표주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두 개 국가론'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임 전 실장이 '통일하지 말자'고 주장하자, 김 최고위원은 'DJ라면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지만, 2002년 대선 단일화 국면에서 갈라섰습니다.
이후 김 최고위원은 '후단협 사태'로 지지기반을 상실하고,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대북정책을 주도했습니다.
이번 논쟁이 86그룹의 분화나 지형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