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답장에 '협조'나 '협력' 같은 표현이 빠져 최근 북중 관계가 불편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일 축하 전문에 대한 답장에서 '북중 친선'을 강조했지만, 과거처럼 '적대 세력에 대한 공동 투쟁'이나 '동지적 단결 협력' 등의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올해 '북중 친선의 해' 선포 후 고위급 교류가 없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차가운 답장은 북중 관계 악화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행보 이후 중국이 북한 길들이기에 나섰고, 이에 대한 북한의 반발로 관계가 악화되었다는 해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