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과 진보 정치에 평생을 바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22일 별세했습니다.
그는 1966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 후 전태일 열사의 분신자살을 계기로 학생 운동과 노동 운동에 헌신했습니다.
9년간 수감 생활과 12년간 수배 생활을 거치면서도 민주화 운동 보상금을 거부할 정도로 투철한 신념을 보였습니다.
1989년 민중당 창당을 시작으로 진보 정당 운동에 뛰어들었지만, 총 7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3번의 대선에서 모두 낙선하며 '영원한 재야'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1대 총선에서는 보수정당인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또다시 낙선했습니다.
최근에는 신문명정책연구원을 설립해 저술 활동과 국회의원 특권 폐지 운동에 힘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