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사이가 멀어지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9절 축전에 답장을 보냈지만, 예년과 달리 '협력' 표현이 빠졌다.
김 위원장은 답장에서 조중 친선을 강조했지만, 북중 협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특히 시 주석은 축전에서 양국 소통 강화와 사회주의 위업 공동 추진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답장은 더욱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북중관계가 소원해진 이유로 북한의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를 꼽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협력을 강화했으며, 이에 중국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