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혐의 재판에서 핵심 증인들이 불출석을 선언하며 파행이 예상된다.
25일 8차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임기훈 국방대 총장과 오혜지 해병대법무과장이 각각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임 총장은 해병대원 사망 사고 당시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으로, 사건 조사 과정에서 '윗선 개입'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다.
그는 당시 수사계획서와 조사 결과를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통령과의 통화 기록도 공개된 바 있다.
두 증인의 불출석으로 재판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파행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