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실장의 '통일 포기' 발언이 촉매제가 되어 전·현 정권이 통일론을 두고 격렬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임 전 실장의 발언을 '북한 동조'라고 비판하며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강조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윤 정부의 대북정책이 '흡수통일'을 추진하며 한반도를 '신냉전의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임 전 실장의 '두 국가 수용론'이 탈북민 보호와 헌법적 정당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전·현 정권의 정쟁이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보다는 책임 떠넘기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