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전 호주 대사의 조기 귀국을 위한 '방산 공관장 회의'에 7,243만원의 세금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교부는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방산 수출 거점 6개국 대사만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회의를 개최했고, 이는 전례 없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회의 개최 시기가 전 세계 주재 대사와 총영사 등을 소집하는 정례 재외공관장회의(4월 22일)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피고발인 신분으로 해외에 부임한 이 전 대사를 조기 귀국시키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회의를 급조했다는 비판도 일었습니다.
외교부는 '급조 논란'을 부인했지만, 회의 관련 문서 수발신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내년도 개최 계획도 미정으로 밝혀 논란이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