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일 목포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전남 평화회의'에서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이 '패싱'될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미국의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가 패싱당하고 소외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우려스럽다'며 '대화를 외면하고 대결만 고집하다가는 지붕만 쳐다보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으로 한반도가 '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하며 '평화보다 절실한 과제는 없다.

상대가 좋든 싫든 안보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대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냉전 시대 속에서 국익 중심의 북핵 협상과 외교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으며, 북핵 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소외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