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구 예산군수가 김태흠 충남지사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삽교역사 건설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최 군수는 지난 11일 예산군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김 지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삽교역사 건설에 271억이 필요한데 내가 돈 없다고 했더니 김 지사가 200억을 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도 예산이 친분으로 따오는 것이냐"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최 군수는 "김 지사가 예산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충남도 관계자는 "예산 결정은 흥정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 군수가 앞뒤 사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