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화국 핵심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진보와의 교류에 애쓴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이 9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그는 한국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조선일보, 서울신문 등을 거치며 언론계에서 활동했습니다.
1979년 민주공화당 후보로 1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4선을 지냈으며, 1980년 민정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는 학원안정법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으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명칭 변경을 제안해 관철시키는 등 소신 있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김영삼 정부에서는 노동부 장관을 역임하며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해 근로자의 날을 5월 1일로 변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