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노동부 장관이자 언론인인 남재희 전 장관이 9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그는 청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조선일보, 서울신문 등에서 활동하며 언론계 거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4선을 지내며 정치인으로서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민주정의당 창당에 참여해 전두환 정권의 핵심 정치인으로 활동했으며, 김영삼 정부에서는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보수 정권의 핵심 인물이었지만 진보와의 소통을 중시하며 '체제 내 리버럴'을 표방했습니다.
저서로 '일하는 사람들과 정책', '언론 정치 풍속사' 등 다수의 저술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