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이 16일 KT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시즌 36호, 37호 홈런을 기록했다.
2주간 홈런이 없었던 김도영은 이날 3회와 9회 솔로 홈런과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9회 3점 홈런은 비거리 125m짜리 중월 홈런으로, 김도영은 "그 코스의 공을 홈런 친 것은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도영은 39도루를 기록 중이며, 이제 40홈런-40도루 달성까지 3홈런-1도루만 남겨두게 됐다.
또한 그는 이날 홈런 2방으로 타이거즈 국내 타자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40홈런-40도루 달성 시에는 해태 시절 트레이시 샌더스(40홈런)의 기록까지 넘어서게 된다.
김도영은 최근 홈런 부진에 대해 "아빠가 타격폼을 수정해줬다"며 "아빠는 교과서 야구의 정석"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아버지의 조언에 힘입어 2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40-40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