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김두겸이 MBK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격분하며 강력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김 시장은 MBK가 중국계 자본을 등에 업고 고려아연을 인수하려는 시도는 울산의 미래 먹거리와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MBK가 과거 홈플러스와 BHC 인수 후 부당한 인력 구조 조정, 핵심 자산 매각,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점을 거론하며 고려아연 인수 시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 시장은 울산시민과 함께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치고 정부에 국가기간산업 보호와 핵심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