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 서울 올림픽 개막식, 2400마리 비둘기 방생은 '평화' 대신 '비둘기 화형식'으로 기억된다.
성화대에 앉은 비둘기들이 불길에 타는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는 '고동치다'는 의미로 '악몽 같은 일'을 예견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 사건은 올림픽 비둘기 방생을 사실상 중단시켰고, 외래종 '집비둘기'는 토종 '양비둘기'를 밀어내고 유해 조수로 지정됐다.
집비둘기 개체 수 증가로 인한 피해는 심각하지만, 효과적인 조절 방안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