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며 '체제 내 리버럴'로 살았던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이 15일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979년 정계에 입문해 4선 의원을 지냈으며 전두환 정권 시절 민정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했습니다.
김영삼 정부에서는 노동부 장관을 맡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보수 정권 핵심에 있으면서도 진보와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나갔으며, 스스로를 '체제 내 리버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저술 활동도 활발히 펼쳐 '스튜던트 파워', '모래 위에 쓰는 글', '양파와 연꽃: 체제내 리버럴의 기록' 등 다수의 저서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