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처럼 이재명 대표의 1년은 격변의 시간이었다.
지난해 추석 당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분열 위기에 놓였던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이후 다시 뭉쳤다.
이제 이 대표는 당 통합을 넘어 중도층 확장에 나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회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이상돈·김종인 전 의원 회동 등은 중도층 포섭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여투쟁으로 4·10 총선 승리를 거두었던 이 대표는 이제 민생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특히 대통령 거부권은 이 대표가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전세사기 특별법, 간호법 등 민생 법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추석 밥상 여론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