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연장 혈투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4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정수빈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5-4 승리를 거뒀다.
4위 KT가 선두 KIA에 5-11로 패하며 두산이 4위 자리를 꿰찼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선발로 내세웠고, 키움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인 우완 신예 김윤하를 선발 투수로 기용했다.
키움이 5회 1점을 먼저 뽑았지만, 두산은 6회 김재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7회 이주형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지만, 두산은 8회 강승호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에는 양 팀이 한 점씩을 주고받으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10회 키움이 1점을 추가하며 앞서 나갔지만, 두산은 10회말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