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은 김건희 여사에게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2심 재판부는 권오수 전 회장이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의 계좌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권 전 회장은 최씨의 계좌 거래를 위해 공인인증서와 비밀번호까지 받았으며, 김 여사에게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 씨를 소개하며 수수료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는 자신의 계좌 거래에 권 전 회장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10년 11월 1일 김 여사 계좌에서 8만 주 매도 주문이 발생하기 7초 전, 주가조작 선수들이 '8만 주 매도' 메시지를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 여사는 증권사 직원의 보고에 '알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