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정권 시절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던 남재희 전 장관이 15일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그는 보수 진영의 핵심 인사였지만, 진보 진영과의 교류에도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80년 민주정의당 창당에 참여해 전두환 정권 핵심 인사로 활동했지만, 동시에 딸들이 운동권 학생으로 활동하며 진보적 성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노동부 장관 재임 시절, 김영삼 대통령에게 현대중공업 파업 현장에 공권력 투입을 반대하며 진보적인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고인은 스스로를 '체제 내 리버럴'이라 칭하며 보수와 진보를 넘나드는 독특한 행보를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