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등포서 형사2과는 74㎏ 필로폰 밀반입 사건에서 세관 직원들의 공모 혐의를 포착했지만, 당시 영등포서장이었던 김찬수 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의 지시로 언론 브리핑이 연기되고 세관 관련 내용이 삭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해룡 화곡지구대장은 김 전 서장이 '용산(대통령실)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수사외압을 폭로했다.
야권은 '제2의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몰아세우며 청문회까지 개최했지만, 의혹 당사자들은 극구 부인하고 스모킹건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현재 공수처가 수사를 진행 중이며, 통신기록 확보 여부와 세관 직원들의 혐의 유무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