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연구소를 방문해 우라늄 농축 시설을 시찰하며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춘근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북한이 2010년 이전부터 고농축 우라늄을 대량 생산해왔고 2020년경까지 연간 1400~2400kg을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이 영변 외 지역에도 농축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개량형 원심분리기 개발에 성공했다면 생산량은 3000kg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또 북한이 2020년경까지 영변 단독으로 핵탄두 약 30개, 기타 지역을 포함하면 70~100개, 개량형을 고려하면 200개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이 원심분리기 기술 개발을 통해 우라늄 농축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고, 파키스탄의 칸 박사가 북한에 원심분리기 기술을 전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