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가 김택규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 회장이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선수 용품을 부당하게 배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횡령·배임죄 가능성을 언급했다.
협회는 이에 강력 반발하며 문체부의 조사 결과를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 부회장들은 김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며 협회의 명예 실추를 우려했다.
협회는 코로나19로 후원금이 줄어든 것을 이유로 선수들에게 배분되는 후원금 비율을 낮춘 것을 해명했다.
문체부는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등 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