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해병대원 사망 사건 당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이었던 임기훈 국방대 총장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혐의 재판 증인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박 전 단장은 당시 안보실에서 수사계획뿐 아니라 조사 결과까지 요청했다고 주장하지만, 임 총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 총장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조사에서 혐의자 명단에서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을 제외하기 위한 '윗선 개입' 의혹과 관련이 있어, 이번 증인 출석 거부가 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임 총장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기록이 경찰에서 국방부로 회수되는 과정을 대통령실이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던 정황도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