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라이칭더가 중국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중국이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대만에 대한 통일만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이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으려면 왜 아이훈 조약으로 넘어간 땅을 요구하지 않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러시아는 중·러 국경 문제에 이미 합의했다고 반박했지만, 중국은 닷새 동안 침묵하다가 결국 '하나의 중국 원칙'만을 강조하며 논리적 반박을 피했다.
라이칭더는 중국 외교부를 벙어리로 만들며 대만의 입지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