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방심위)이 자신의 친동생과 관련된 민원 사주 의혹에 휩싸여 곤경에 처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30일 류 위원장을 상대로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으며, 류 위원장의 친동생인 류희목 영남선비문화수련원 사무총장과 함께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 10일 경찰이 류 위원장의 수사 의뢰에 따라 방심위, 노조 사무실, 직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계획안과 출석요구안을 의결했지만, 여당 의원들은 '방심위 업무 방해'를 이유로 불참했으며, 류 위원장과 김 직무대행 역시 불출석해 파행을 빚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들의 불출석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법적 검토를 통해 대응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