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장인 풍계리 핵실험장이 올 여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어 핵실험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의 교량 7곳이 폭우로 무너져 복구에 최소 몇 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핵실험에 사용되는 3번과 4번 갱도 주변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핵실험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38노스는 핵실험장에서 특별한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며, 핵실험 계획이 없거나 지반 불안정으로 인해 핵실험이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폐쇄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2022년부터 복구하며 핵실험을 준비해왔지만, 잇따른 자연재해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미는 북한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핵실험을 통해 위력 과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지만, 핵실험장 피해로 연내 핵실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