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주연의 tvN 드라마 '정년이'가 MBC와의 법적 분쟁으로 첫 방송에 차질을 빚게 됐다.
MBC는 '정년이' 제작사들이 당초 MBC 편성을 약속했음에도 CJ ENM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안을 받아들여 tvN으로 편성을 변경한 데 대해 부정경쟁 방지법 위반 및 계약교섭의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이유로 제작사들을 상대로 가압류 신청을 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며 '정년이'는 방송 불발 위기에 처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를 꿈꾸는 천재 소리꾼 정년이의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10월 12일 첫 방송 예정이었지만 이번 법적 분쟁으로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