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선교사 3명과 탈북 난민의 강제송환 문제를 놓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기독교계 국제인권단체 CSW는 최근 발간한 '2024 북한인권보고서'에서 탈북자에 대한 '조국반역죄' 적용 중단, 억류된 한국 선교사 즉각 송환, 중국 등 주변국의 강제송환 금지 등을 촉구하며 북한, 유엔, 중국, 미국 등 관련 주체들을 향해 61가지 권고 사항을 제시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질문과 권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중국 등 주변국들에게 탈북민에 대한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준수하고 망명 및 지속적인 보호 수단을 확대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CSW의 '실명' 공개 카드는 북한 당국의 부담을 키우고 국제사회의 인권 개선 압박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