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좌완 강속구 투수 정현우(덕수고)가 키움의 1순위 지명을 받으며 '투수 천하'를 예고했다.
한화는 정우주(전주고), 삼성은 배찬승(대구고)을 뽑으며 예상대로 상위 지명 후보들이 일찍 뽑혔다.
5순위까지는 예상대로 진행됐지만, 6순위 두산의 박준순(덕수고) 지명은 이변이었다.
박준순은 자타공인 야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선수로, 두산은 1라운드에서 유망한 투수 대신 박준순을 선택했다.
SSG는 1라운드에서 강릉고 포수 이율예를 뽑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율예는 많은 전문가들이 2라운드 후보로 예상했던 선수였지만, SSG는 포수가 취약한 팀 사정을 감안해 1라운드에 과감히 선택했다.
올해 드래프트는 대학 선수들의 약세가 뚜렷했으며,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최강야구' 출신 선수들은 모두 뽑히지 못했다.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의 아들 차유민(동원대), 한화 이글스 정경배 코치 아들 정상훈(강릉영동대) 등 프로야구 2세 선수들도 선택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