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국방 장관의 국회 대정부질문 불참으로 여야가 충돌하며 본회의가 5시간이나 연기되는 파행을 빚었습니다.
야당은 '국회 능멸'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고, 장관들은 밤늦게 출석했지만, 의원들은 대부분 자리를 비워 본회의장은 썰렁했습니다.
특히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군 내부 핵심 보직에 '충암파'가 포진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조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야당은 "대통령 경호처장 시절, 김 장관이 방첩 사령관 등을 불러 사적 만남을 가졌다"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여야는 대정부질문이 정부 정책 평가와 국정 운영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을 하지 못하고 '정쟁의 장'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