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 3년간 18조원 어치의 지폐를 과도하게 발주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화폐 수요 예측에 실패하며 5만원권을 중심으로 과다 발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022년에는 10조 271억원 중 5만원권이 9조원(제조 18조·발행 9조)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에 대한 한국은행과 정부의 예측 차이가 과다 발주로 이어진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등 예외적인 상황으로 인해 예측이 어려웠다고 해명했지만, 정태호 의원은 잘못된 화폐 발주로 인한 예산 낭비를 지적하며 한국은행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처사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