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6일 오전 평양 일대에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하며 실패했다.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이 고체연료 추진체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1월 15일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실패로 기술력에 의문이 제기된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이달 말 한미일이 처음으로 실시하는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를 앞두고 미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스함 등 미 제9항모강습단이 지난 22일 부산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25일) 부산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함에 올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군은 이번 북한 미사일 실패를 계기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일 공조를 통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